타미야 미니카 피그레이서

토이팩토리에서 구매한 피그레이서 조립 후기

타미야 피그레이서

딸아이가 고른 핑크 돼지가 타고 있는 타미야 피그레이서 미니카를 조립해보았습니다.
핑크 돼지가 타고 있는 타미야의 피그레이서 미니카는 1/32 레이싱 미니 4MD 시리즈(1/32 Racung Mini 4MD Series)로 화이트 색상의 ABS 레진 새시(슈퍼2 새시)와 핫핑크 색상의 큰 사이즈의 휠과 블루 색상의 하드 타이어, 그리고 베이비 핑크 색상의 카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픈카 형태로 핑크색 돼지가 타고 있는 것이 매우 귀엽고 매력적입니다. 아무래도 여자 아이다 보니 멋있는 미니카보다는 예쁘고 귀여운 미니카를 선호하는 듯합니다.

피그레이서 구성품

피그레이서 휠과 타이어

기본적인 구성품은 앞서 조립했던 미니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새시는 그레이트매그넘R과 같은 디자인이었고, 조립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역시 타이어 또한 앞뒷면이 구별이 되는 디자인으로 입체적이며 타이어 모양이 나있는 것이 앞면, 평편하고 납작한 것이 뒷면입니다. 앞서 조립한 미니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미니카는 타이어가 단단하여 휠에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에 조금의 힘이 필요로 하였습니다.

조립 완성된 피그레이서 새시

양면테이프

돼지 피규어와 건전지덮개

새시에 장착된 돼지 피규어

모터가 돌아갈 수 있도록 톱니바퀴와 축을 넣어주고 구리스를 살짝 발라 돌려줍니다. 구리스를 바르고 돌려주면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톱니가 부드럽게 돌아감을 알 수 있습니다. 모터와 바퀴축을 넣어주고 역시나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건전지 덮개 위에 돼지 피규어를 앉혀주어야 하는데, 이건 조립이라기보다 그냥 양면테이프로 얹어둔다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양면테이프 모양과 들어있는 양면테이프의 모양이 다릅니다. 설명서에는 얇은 직사각형의 모양의 테이프지만, 실제로는 정사각형의 양면테이프가 들어있으며, 테이프를 가위로 잘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가위로 반을 잘라주고, 또다시 반을 접은 후에 돼지 피규어를 건전지 덮개에 붙여줍니다. 아무래도 테이프고 고정을 한 것이라 주행 중에는 떨어질 수 있기에 떼고 주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고 앙증맞습니다.

피그레이서 카울과 스티커

완성된 카울

타미야 피그레이서 미니카는 카울에 스티거 작업도 간단한 편입니다. 앞서 조립한 그래이트매그넘R의 경우는 붙여야 하는 스티커의 수가 40개가 넘어가지만, 피그레이서는 10개 정도로 붙여야 하는 스티커가 적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니카라서 간단하게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카울 조립 시에 날개쪽 스프링 디자인이 한쪽이 짧게 나와서 불량인가 했는데, 설명서를 보니 원래 한쪽이 짧게 나온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조립을 마무리하고 보니 박스에 나와있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고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실 장식용으로 미니카를 조립해왔는데, 토이팩토리에서 달리는 미니카를 보고 나니 왠지 피그레이서가 달리는 게 궁금해졌습니다.

테이블에서 살짝 켜서 달리게 해 보았더니, 1초 만에 테이블 끝까지 달립니다. 그래서 집에서 미니카를 트랙 대신 달리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신랑이 욕실에서 대야를 가져왔습니다.

어이가 없고 웃기기도 하지만 잘 달립니다. 혹시라도 트랙이 없으신 분들은 집에 있는 대야에서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빠의 취미로 시작된 미니카가 저와 딸아이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하여 이번에는 작더라도 미니카 트랙을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피그레이서는 조립하기도 쉽고 스티커 부착도 쉬워서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조립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희 딸이 고른 피그레이서 외에도 다양한 피규어가 타고 있는 미니카가 많으니 자녀분들과 조립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타미야 코리아에서 나온 피규어 미니카를 조립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